오프라인 확장하는 무신사, 채권 발행?투자 유치 등 자금조달 총력전

입력 2023-12-01 14:32   수정 2023-12-04 13:57

이 기사는 12월 01일 14:3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오프라인 확장을 선언한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자금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데뷔한 채권발행시장(DCM)에서 유동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데다 투자 유치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달 30일 사모채 시장에서 2년물 100억원을 발행했다. 무신사는 올해 5월 채권시장에 데뷔했다. 지난 5월 24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총 84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찍은 바 있다. 신용보증기금이 지원하는 P-CBO는 자체 신용으로는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올해 들어 무신사가 채권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총 940억원 규모다.

다만 사모채 발행을 택한 만큼 조달 부담은 다소 확대됐다. 지난 5월 발행된 P-CBO는 모두 3년물로 연 4.5~4.8%에서 금리가 책정됐다. 신용보증기금의 지원을 받아 금리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사모채는 연 7.2%로 금리가 매겨졌다.

업계에서는 무신사가 자금조달 통로로 채권시장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프라인 확장 전략을 선언한 만큼 안정적인 자금원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지난달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프라인 매장 확대 의지를 밝혔다. 현재 강남, 홍대, 대구 동성로 등에서 4개 매장을 운영 중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내년 30호점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통해 온라인 사업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게 무신사의 계획이다. 무신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3.6% 늘어난 7083억원 수준이다.

당초 추진했던 기업공개(IPO)가 연기되고 있는 것도 채권시장을 찾는 배경이다. 무신사는 오는 2025년까지 IPO를 추진을 보류한 상태다.

이 때문에 무신사는 채권시장뿐 아니라 다양한 통로를 통해 실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월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에서 투자금 2000억원을 유치한 데다 지난달 KDB산업은행과 IMM인베스트먼트에서 약 400억원을 추가 조달했다. 지난 10월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무신사 캠퍼스 E1 사옥을 마스턴투자운용 측에 '세일 앤 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매각해 1115억원을 확보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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